안녕하세요. 애니를 보기 시작한지 3년 정도 된 애니입문자입니다.
3년 동안 뭘 계속 본건 아니고, 중간중간 군대에서 알게된 오타쿠 동기가 추천해주는 것들 위주로 많이 봤습니다.
그래서 2019년 말 즈음에도 '소드아트온라인', '귀멸의 칼날' 추천받아서 너무 재미있게 봤습니다.
그런데 여태까지 본 애니와는 다르게 완결이 안난 상태로 끝나서 지금 너무 아쉬운 상황입니다.
스스로 찾아f지만 제가 여태까지 본 애니들과는 비교도 안될정도의 쓰레기 같은 애니가 너무 많아서 질문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뭔가 찾아서 다운을 받아도 '이것도 내가 여태 본것보다는 별로겠지'하면서 걱정이 됩니다.)
여기 계시는 애니고수분들은 제가 본건 아마 다 봤겠지만 저만 추천받는건 좀 그러니까 제가 재밌게 본 작품 몇개 써보겠습니다.
** 아무래도 보는 눈이 불편하진 않아야 끈덕지게 볼맛이 나더라구요. 너무 오래전 애니(공각기동대), 야한거에만 초점맞추는 애니(투러브트러블), 뭔가 로리로리한 그침체(마법소녀 마도카) 이런건 추천 사양합니다.
정말 재밌게 본 애니들
1. 슈타인즈게이트
- 애니 한 30개 정도 본 거 같은데 이게 부동의 1위라고 생각함, 술마시면 다리가 저리고 심장이 쿵쾅대서 잠을 못자는 체질인데 이거 몇화만 보고 자야겠다 했다가 그대로 밤새 완결까지 다 봐버림. 거의 모든 애니가 오리지날(원본)의 내용을 다 못담고 있는 편이라 오리지날은 안봐도 뭔가 생략됐다는 느낌이 강한데 이건 진짜 세계선에 대한 설명이나 개연성 모두 알찼다고 생각함. 오카베가 몇번이나 마유리 크리스 구하려고 과거로 가는거 너무 안쓰럽고 몰입감이 쩔엇음
2. 바이올렛 에버가든
- 중간중간 눈물 엄청남. 그리고 작화가 남다름. 다른 애니랑 제작방식이 다른느낌. 다른 애니도 열심히 만들긴 했겟지만 이건 진짜 한땀한땀 장인의 혼을 쏟아부은 느낌. 그냥 엄청남
3. 귀멸의칼날
- 본인의
안좋은 습관인건 알지만 모든 애니를 거의 1,2화만에
판단하고 손절할지 말지 결정하는 편인데 이 애니를 보고 자아성찰을 하고 반성하게 됨
이거 친구가 추천했을 첫번째 시도에서는 배경이 일본느낌이 강하고 이야기가 너무 급진적으로 진행되는거 같아서 1화 초반부터 때려침...주인공도 솔직히 개성없게 생겼다 생각했고...두번째 시도에서도 기유가 갑자기 나와서 탄지로한테 이해 안되는 말을 하길래 걍 개연성 뭐같네 하면서 때려침
그러다가 어쩌다가 다시한번 보게 됐는데 3화쯤부터 몰입감이 장난아님
어떻게든 네즈코를 사람으로 되돌릴 방법을 찾으려는 주인공의 노력과 의지가 묘사가 잘됨
그리고 주인공이 당연히 보통은 선의 편이지만 뭐랄까 다른 주인공과는 훨씬 더 밝은 느낌
네즈코도 귀엽지만 오니도 각자의 과거부분 나오는거랑 각자 엄청난 포스가 있었음.
단지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진 모르겠지만 까마귀(다음 행선지 알려주는 까마귀)랑 젠이츠, 멧돼지 탈쓴 녀석 암튼 얘네 너무 시끄럽..
+뒤에 나오는 귀살대대장들도 정상인이 단 한명도 없는 느낌
4. 소드아트온라인
- 인터넷에 뭐 설정붕괴네 자꾸 선정성 있는거 집어넣게 뭐라 까는 글들이 많지만 그런거 다 감안해도 가상을 넘나든다는 설정이 너무 참신함
개인적으로 유우키 나오는 스토리가 제일 괜찮았다고 생각함 최악은 시논 나오는 스토리, 액션이나 작화 퀄리티도 좋음. 걍 눈이 즐거움
5. 카구야님은 고백받고싶어
- 남녀가 서로에게 먼저 고백받으려고 머리쓰는 스토리, 가볍고 달달하고 재밌고 마무리도 괜찮아서 여운이 없음
6. 흑의 계약자
- 옛날에 친척집에 갔을때 잠깐 본게 생각이나서 찾아봄, 초능력을 쓰는액션물이긴 한데 막 화려하진 않음. 예를 들자면 나루토의 시카마루같이 싸움. 전반적으로 차분한 느낌으로 진행되는데 그 속에서 뭔가 조금씩 주인공들이 성격이나 감정에 변화가 옴
7. 나만이 없는 거리
- 타임리프물인데 걍 딴건 무난했고 과거에 어떤 여자애 한명 나오는데 걔 목소리가 너무 꿀떨어짐
8. 낙제기사의 영웅담
- 뭔가 꼴릿한면서 액션도 액션 나름대로 잘 연출됨
9. 마법사의 신부
- 뭐라 설명을 못하겠는데 재밌었음
다보긴 했는데 인상적이진 않았던 애니
1. 던만추
2. 인피니트 스트라토스
3. 알바뛰는 마왕
4. 오버로드
5. 종말의 세라프
6. 니세코이
7. 리크리에이터스
8. 마요치키
9. 히나마츠리
10. 이 멋진 세게에 축복을
11. 실력지상주의 학원
12. 리제로
다운은 받았는데 아직 안보고 있는 것들
1. 그리자이아의 과실
2. 일해라 세포
3. 플라스틱 메모리스
4. 스트라이크 더 블러드
5. 왈큐레 로만체
6. 창단 짐승의 길
말도 안되게 쓰레기라 걍 바로 지워버린 애니들(이름도 기억이 잘안남)
1. 통상공격이 두배인 엄마~
2. 기교소녀는 상처받지 않아
3. 이세계 스마트폰
4. 이능배틀은 지상계에서
5. 현자의 손자
6. 종횡무진의 파프니르
7. 금주영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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